포르투갈 민주화에 공헌한 디오고 프라이타스 도 아마랄(Diogo Freitas do Amaral·사진) 전 유엔 총회 의장이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8세.
도 아마랄은 포르투갈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의 공동 설립자이자 초대 대표로 1976년 이후 부총리, 외무장관, 국방장관을 지냈다.
기독민주당은 포르투갈에서 1974년 일어난 무혈혁명(카네이션 혁명)으로 살라자르 독재 체제가 종식되고 민주화가 이뤄지면서 설립된 정당이다. 도 아마랄은 1986년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이후 1995~1996년 유엔 총회 의장을 역임했다. 정지은 인턴기자/jung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