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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무역분쟁, 중국만 사업관행 바꿔야하는 건 아냐”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불평해왔지만, 아시아의 경제 대국인 중국 만이 사업 관행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 CN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예일대 선임연구원 스티븐 로치는 CNBC의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미국도 이 같은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이 중국에 대해 제기한 우려는 중국 협력업체에 기술 이전 강요와 경쟁을 왜곡하는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등이다.

로치는 “함께 사업을 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만 모든 변화가 닥친다고 말하기는 망설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게 무역과 사업 관행을 바꾸도록 강요하기 위해 위협을 이용하는 대신, 아시아 국가와의 양자 투자조약을 협상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자간 투자조약은 중국 시장을 다국적 기업들에게 개방하므로 엄청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특히 두 나라를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은 매우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게리 로크 전 주중 미국대사는 밝혔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중국은 미국과 1년 넘게 이어진 무역전쟁을 벌여왔다. 양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양국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양측이 어떻게 무역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고 전세계적으로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오랫동안 중국 정부가 지적재산권 도용, 동등한 국내 시장 접근의 부족, 그리고 강제적인 기술 이전 등을 포함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난해왔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미국의 대중국 투자에 대한 일부 규제를 검토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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