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세대간 소통의 연결고리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로콜리’(BRO.COLLE)'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티브 그룹이자 디자인 전문 기업인 '브로스(Bros) 그룹'과 함께 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마당이다. 다양한 분야의 현업 디자이너들이 모여 동시대 디자인을 교류하는 장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브로콜리' 프로그램을 기획한 권태규 브로스그룹 대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지식 플랫폼인 헤럴드디자인포럼과 연계,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새로운 디자이너 세대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자 한다"며 "많은 디자인 전공자(희망자)들이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브로콜리'는 그들에게 방향을 설정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틴어로 가지를 뜻하는 '브로콜리'에, 브로스그룹은 하나하나 가지가 모여 큰 꽃송이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이너를 위한 진짜 가치를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브로콜리 프로그램은 6명의 현직 디자이너가 릴레이로 이야기를 펼치는 '브로콜리 클래스(BRO.COLLE CLASS)'와 디자인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브로콜리 살롱(BRO.COLLE SALON)'으로 진행된다.
먼저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지아트홀에서 열리는 '브로콜리 클래스'에서는 방정인 스튜디오둘셋 대표가 '2와 9를 오가는 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반준철 디자인엑스 대표는 '당신의 디자인은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나요?', 허세희 쿨이너프스튜디오 대표는 '스타트업 디자인 권리보호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성립은 '내가 만든 작은 세상에서부터', 조경훈 스튜디오애니멀 대표는 '애니메이션에서의 디자인', 서동혁 플립이블 대표는 '나무와 숲을 보는 영상제작'이라는 주제로 차례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픽 디자인, UI·UX·CI·BX 디자인, 애니메이션, 제품디자인, 일러스트, 영상 디자인 등 총 6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한 데 모여 디자인을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디자인 창업'을 주제로 각 분야의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들의 창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브로콜리 살롱'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스퀘어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권 대표는 "'브로콜리 클래스'는 포럼 형식으로 각 분야별 강의를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으며, 강의에 참여하지 않는 시간에도 참가자들 사이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며 "'브로콜리 살롱'은 디자인 창업과 관련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작업 프로세스와 창업 스토리를 공유하고 기존 창업자와 예비창업자가 서로의 니즈(요구사항)을 파악해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