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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공격했다”는 예멘 반군 “UAE도 표적”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예멘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해서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UAE는 예멘내전에서 예멘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아랍동맹군의 일원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우리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포함해 UAE 내 수십 개의 표적을 갖고 있고 이것들이 언제라도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사레아 대변인은 “무인기(드론) 하나에도 견딜 수 없는 유리 타워와 시설의 평화와 안전을 원한다면 예멘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은 장거리 타격 능력을 지닌 첨단 드론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단 한 번의 작전으로 많은 희생을 낼 수 있다”고 위협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UAE를 향해 “당신들의 지도부가 무장군에게 수일 또는 수주 내에 어떠한 대응 개시를 지시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UAE는 2015년 시작된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와 손잡고 후티 반군에 맞서왔다.

친이란 성향의 후티는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8일 “이번 사

건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다”이라고 특정했다. 반면 이란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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