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유연, 빛나는 모든 것으로부터, 2019, 장지에 아크릴릭, 210x150cm [아마도예술공간 제공]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아마도예술공간’은 회화작가 양유연의 개인전 ‘날이 밝을 것을 알고있다’를 진행한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글’에서 인용한 전시 제목은 작가가 밤샘 작업 후 마주하는 새벽을 말한다. 해가 뜨는 것을 바라보며 잠드는 일상은, 작가에겐 자연스러운 풍경이나 이중적인 감정을 일으켰다. 불분명한 대상에게서 느껴지는 불안과 두려움, 감각들에 대한 심의의 공허함에서 출발한 어두운 정서를 주로 그려온 양유연은 신작 11점을 통해 ‘어둠을 밝히는 존재’를 의식하는 시간을 드러낸다. 9월 2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