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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이 관세에 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앞으로 수주 안에 최종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이같이 공지하고, 미국은 일본과 디지털 무역에 대한 "행정 협정(executive agreement)"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는 미국과 일본 간의 보다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가져올 포괄적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일본과의 추가 협상에 대해 의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가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원칙적으로"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협약에 서명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제한적인 무역 협정이 농업, 산업 관세 및 디지털 무역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USTR과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합의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제안에 따르면 일본은 소고기, 돼지고기, 유제품, 와인 등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은 일부 일본산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언론은 양국이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들에게 적용하는 수준으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산 자동차 수입 관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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