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16일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과 관련해,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긴급점검 회의를 열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헤럴드경제]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예맨반군이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시설에 있는 외국인과 외국회사는 바로 떠나야 한다”고 했다.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야흐야 사레아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들(석유시설)은 여전히 우리의 표적이고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우디가 즉시 예멘에 대한 침략과 봉쇄를 중단하지 않으면 예멘군(반군)이 사우디를 어디나, 언제든 공격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사레아 대변인은 "14일 사우디 동부(아브카이크, 쿠라이스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제트 엔진을 사용한 평범한 무인기가 동원됐다"라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거듭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반군의 근거지와 이번에 피폭된 석유시설과의 거리를 이유로 공격원점이 예멘 반군이 아니라 이라크 남부나 이란 본토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와 아브카이크 석유시설과는 1000㎞ 이상이다.
서 14일 새벽 사우디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이 무인기 편대에 공격받아 사우디 원유 생산 절반인 하루 570만 배럴이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한때 국제유가가 20%가량 치솟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