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까치는 봄철에 갑작스럽게 공격하는 경우가 흔하다. [위키미디어코먼스]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호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이 자신을 공격하는 까치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울런공의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이 까치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까치를 피하려다 도로를 벗어나 인근 울타리 기둥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호주에서는 봄철에 까치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공원 인근에서는 과거에도 까치들이 행인을 공격하는 사례가 몇차례 더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처럼 까지의 위협적인 공격이 잇따르자 울런공 공원 입구에는 “공격적인 까치를 조심하라”는 내용의 표지판은 물론 까치의 공격 위험성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웹사이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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