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홍콩 국제공항을 오가는 발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국제공항이 발표한 지난달 승객 처리 숫자가 59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85만명)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감소폭이다.
8월 12일과 13일에는 시위대가 홍콩 공항을 기습 점거해 공항이 완전 폐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10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홍콩 시위로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홍콩 항콩편을 축소했다. 이번 겨울 이 항공사는 홍콩-샌프란시스코, 홍콩-뉴욕 항공편에 가장 작은 기종인 보잉 777-200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홍콩-시카고 노선은 무기한 중단했다.
콴타스 항공도 홍콩 노선에 소형 기종을 투입하는 등 각 항공사마다 홍콩 노선을 축소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