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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엔 K-팝, 겨울엔 클래식…서울시, 계절별 음악축제 연다
서울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발표
올해부터 5년간 총 4818억원 투입
세계인과 교류하는 음악도시 추진
방탄소년단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음악시장이 형성된 음악강국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의 본고장이다. 특히 서울은 K-팝 콘서트를 비롯한 국내 음악공연의 77%가 열리고 음악 관련 기업 62.3%가 집중된 국내 음악시장의 중심으로 세계인이 즐기는 K-팝이 서울에서 만들어져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서울시는 이렇게 다양한 음악자원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향유할 수 있도록 돌려주고 매력적인 관광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지원인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5년간(2019년~2023년) 총 4818억원을 투입해 3대 목표 9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1년 365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공연을 관람하고 사계절 내내 음악축제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음악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3대 목표는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다.

우선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팝, 겨울에는 클래식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를 연중 연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K-팝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장르별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이달 중 새롭게 선보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창동 서울아레나(K-팝, 2023년 12월), 서남권 대공연장(2024년), 서울클래식홀(클래식, 2024년)이 차례로 문을 연다. 우리 국악의 창작활동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국악센터’(2022년), 홍대에 뿌리를 둔 인디음악의 제작·유통·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2022년)도 생긴다.

2023년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또 음악이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2023년까지 4배 가까이(25개소→107개소) 확충된다.

아울러 음악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 해외 K-팝 팬 타깃 투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 홍보한다. 내년 6월에는 전 세계 70여 개 도시의 음악 전문가가 서울에서 ‘음악도시’를 화두로 머리를 맞대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Music Cities Convention)’을 첫 개최하고 세계 최대 월드뮤직 행사인 ‘워매드(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의 서울 유치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계획을 보완·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서울을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문화향유권을 돌려주고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 나아가 음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라며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음악을 누리고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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