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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공 요금수납원 8일째 본사 점거 농성…“직접 고용”

사진은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4일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톨게이트(TG) 진입로 일부를 점거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 8일째인 16일 2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 측에 3차례에 교섭 요청서를 보냈으나 공사 측으로부터 ‘입장 변화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 한국도로공사 건물 밖에 한국노총·민주노총 노조원 300여명이 가세해 농성을 지원하고 있고, 경찰은 700여명을 건물 안팎에 배치해 농성을 풀도록 압박하고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도로공사 농성 현장을 찾아 노조원들을 격려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회견에서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그동안 정부와 도로공사가 벌여 온 불법을 중단하고 1천500명 직접고용을 청와대와 이강래 사장이 결단해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정당한 요구에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강제진압을 겁박하고 있고, 도로공사는 대법원판결을 거부한 채 현 사태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는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이제 문재인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노조원들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 9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근로자와 달리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천47명은 직접 고용을 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반발해 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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