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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장제원 아들 휴대폰 포렌식 조만간 마무리”… ‘노엘의 흑기사’ 누굴까
경찰, 추석 연휴 직후 ‘포렌식 조만간 마무리’ 밝혀
‘내가 운전했다’ 주장한 A씨와 장제원 아들 노엘과의 관계 이목 집중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경찰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19, 예명 노엘) 씨의 휴대폰 포렌식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장 씨와 사고 직후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한 A 씨, 동승자 B 씨의 휴대폰을 압수해 이들의 통신기록을 확보했다.

15일 경찰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장 씨와 관련 피의자들의 휴대폰 포렌식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과 이들의 통화내역, 문자 메시지 등을 비교 분석하는 중이다.

장 씨와 지인 A 씨의 진술이 엇갈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압수는 당사자들 간의 진술 여부를 떠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자들의 휴대폰 포렌식 작업이 완료되면 A 씨가 왜 처벌 위험을 무릅쓰고 장 씨의 ‘흑기사’를 자청했는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뺑소니 혐의와 관련해 지난 9일 장 씨 측이 제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도 현재 확인 중이다.

장 씨의 추가 소환 계획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폰 기록과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와 관련된 내용에 대한 분석 작업이 끝나야 조사를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며 “아직 확정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 경 광흥창 역 앞 사거리 부근에서 음주 상태로 흰색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었다. 사고 직후 장 씨의 지인인 A 씨는 30여분 뒤 현장에 나타나 “내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8일 장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범인도피교사·뺑소니 혐의, A 씨를 범인도피 혐의, B 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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