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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생태관, 직접 배양한 다슬기 1만마리 첫 방류
18~20일, 태화강 인근 범서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사육중인 어린 다슬기.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약 90일간 태화강 생태관 내 배양장에서 사육된 각고 0.7cm 이상의 개체들이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과거 한 소쿠리씩 다슬기 잡던 태화강을 떠올리며 다슬기 종자 생산 시험 및 연구사업으로 태화강 생태계 보전과 다슬기 자원 회복에 나섰다.

울산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오는 18~20일까지 사흘 동안 태화강 인근 범서지역에서 지역주민 및 생태관 관람객들과 함께 생태관 배양장에서 첫 생산한 어린 다슬기 1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다슬기는 하천 등의 자갈과 암석 등에서 서식하는 담수산 패류로 청정지역(1급수)에만 서식한다. 특히 울주군 범서지역은 미식가들에게 소문이 날 정도로 다슬기(사리고동) 요리가 다양하게 발달한 곳으로 지역별미로도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분별한 채집과 기상 이변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다슬기 자원량이 크게 줄어들자 시가 다슬기 배양에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방류될 다슬기 1만 마리는 올해 5월 태화강에서 토종 어미 다슬기를 확보했으며,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약 90일간 태화강 생태관 내 배양장에서 사육된 각고 0.7cm 이상의 개체들이다. 종명은 주름 다슬기와 다슬기로 방류 전 질병 검사도 통과했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다슬기는 담수산 패류이기도 하지만 태화강 생태·환경보전 차원에서도 가치가 높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다슬기를 방류해 태화강 다슬기 자원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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