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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은 '서울 차 없는 날'…세종대로·덕수궁길 보행자 천국
서울시, 16일~22일 ‘서울 차 없는 주간’ 운영
18일 시·산하기관·구 부설주차장 전면 폐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의 도심 세종대로와 덕수궁길 일대가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9’로 정하고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해 전 세계 47개국 2000여 도시에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서울 차 없는 날’ 주간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에 온실가스 감축 및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우선 9월16일에는 서울시청 신청사 서편에 ‘서울 차 없는 날’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해 맑은 하늘을 만들어 나가자는 강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조직위원회는 차 없는 주간에 횡단보도 펼침막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 동안 소속 직원 및 산하기관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9월18일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자치구 부설주차장을 전면 폐쇄,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보도용차량, 긴급차량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아울러 서울시는 티머니복지재단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차 없는 주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서울 차 없는 날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대중교통 이용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6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티머니카드 1만원권을 지급한다.

서울 차 없는 날 당일인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 (광화문~서울광장) 및 덕수궁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시민걷기, 기념식, 도로다이어트 시연·체험, 시민거북이마라톤, 환경문화제, 각종 무대공연, 40여개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는 녹색교통지역 시행에 따라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마음껏 걷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차 없는 날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고 앞으로도 기후변화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교통문화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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