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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하청 직고용’ 단식농성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 응급실행
단식 47일에 체중 20㎏이상 급감
지난해 9월 서울고용노동청 현대·기아차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에 직접고용 명령 및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처벌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사내하청 노동자 직고용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장이 건강이상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갔다. 김 지회장은 47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비정규직지회와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은 13일 “김 지회장이 오늘 오후 3시 30분께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김 지회장이 극심한 두통, 팔·다리 마비 증상, 호흡 곤란 증상 등으로 아침부터 일어나지 못하는 등 거동 자체를 하지 못했다”며 “증상 원인 등 자세한 사항은 병원에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7월 29일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김 지회장은 기아자동차가 사내 하청 비정규직 전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김 지회장은 단식농성을 벌이면서 체중이 20㎏ 이상 빠지는 등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김 지회장은 정부의 약속대로 기아차가 비정규직 전원을 직접 고용하지 않으면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지회장은 이날도 병원에 가기를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함께 단식농성에 나선 노조 간부 6명의 설득 끝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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