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관계위원회, 정치 문제 공개 언급 이유 직원 처벌 부당
“언론에 이야기할 때 직장 상사 허가받을 필요 없다”
“언론에 이야기할 때 직장 상사 허가받을 필요 없다”
[헤럴드경제] 공개 토론 장려 문화로 유명한 구글이 정치나 직장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도 허용하라는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의 명령을 받아 주목된다.
구글 로고 앞으로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EPA] |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최근 NLRB는 구글이 정치적 사안이나 직장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직원들 처벌한 것에 대해 구제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합의문에 관련 내용을 담았다.
합의문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은 언론에 얘기할 때 직장 상사로부터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고, 회사가 이런 주제를 적절하다고 보는지와 무관하게 직장내 다양성이나 급여 같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말 정규직 직원들끼리 해오던 사무실 토론을 축소하고, 정치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주제는 토론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놨으며, 정치적 스펙트럼이 다양한 구글 직원들은 평등이나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뒤 회사로부터 보복을 당했다며 NLRB에 구제를 신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