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시대 6가지 핵심가치'를 발표했다.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만든다'는 미션과 '102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수립된 이번 핵심 가치는 기업 문화의 근간으로 채용에서 보수, 승진에 이르기까지 인력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첫 번째 핵심가치는 '고객 우선, 직원이 두 번째, 그 다음이 주주'(客户第一，员工第二，股东第三)다.

고객의 요구와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고, 지속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만 직원들이 성장하고 주주들이 장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신뢰는 모든 것을 단순하게 한다'(因为信任，所以简单)이다.

신뢰는 가장 중요하지만 실제로 취약한 가치인데, 직원들이 올바른 가치를 지지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의지하며 계속해서 전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담았다.

셋째는 '변화만이 변함 없다'(唯一不变的是变化)로, 직원 자신의 변화와 회사의 변화를 강조했다.

넷째는 '오늘 최고의 성과는 내일의 기준'(今天最好的表现是明天最低的要求)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동기 부여하고 표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성공의 요인이자 알리바바 정신으로 꼽았다.

다섯째는 '지금 아니면 언제? 내가 아니면 누가?'(此时此刻，非我莫属)다.

이는 알리바바의 첫 채용공고에 있던 카피로, 지금까지도 알리바바 직원 채용의 기준이다. 이같은 질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목적과 추진력을 심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은 '진지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라'(认真生活, 快乐工作)이다.

알리바바는 직원들이 일할 때만큼은 삶을 진지하게 대하고, 삶을 즐기듯이 일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 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에 대한 태도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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