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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태풍피해 복구 중 순직 소방관 추모
“고귀한 희생…숭고한 가치 일깨워줬다”
소방청장 통해 유족에 조의문 전달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로부터 태풍 대처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태풍 '링링' 피해를 수습하다 추락사고로 순직한 권태원 지방소방위를 추모했다. 전북 부안소방서 소속인 권 지방소방위는 지난 8일 부안군의 한 주택 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던 중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 소방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정문호 소방청장을 통해 권 소방위 유가족에게 조의문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의문에서 “고인은 희생의 숭고한 가치를 일깨워주셨다.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권태원 지방소방위는 27년간 한결같이 현장에서 일해온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누구보다 먼저 화재 현장과 구조현장으로 달려가 위험에 빠진 국민의 손을 잡아주었다”면서 “유공포상을 7번 수상할 만큼 뛰어나고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권 지방소방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길이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권 소방위는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영결식은 11일에 열린다. 고인에게는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됐으며 국가유공자 지정 등이 추진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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