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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국 펀드’ 투자받은 업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자료 확보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사모펀드 수사 속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 관련자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관계자가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0일 오전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최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회사자금 흐름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처남 정모 씨와 그의 두 아들이 총 14억 원을 투자해 형성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로부터 출자금 대부분을 투자받았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의 출자금에 더해 총 23억 8500만원을 해당 업체에 투자했다.

검찰은 전날 최 씨에 대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법인통장을 일종의 대포통장으로 코링크PE에 제공했고, 투자금 중 20억원 이상이 코링크PE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11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검찰은 최 씨와 함께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에 대해서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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