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부위 탈장 치료…5시간가량 걸려
이달 하순 유엔총회에는 참석 가능성
이달 하순 유엔총회에는 참석 가능성
지난해 대선 기간 중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네 번째 수술을 받았다. 수술 하루 전인 지난 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독립 기념일 축하 행사에 참석한 보우소나루 대통령. [로이터]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지난해 대선 기간 중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네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번 수술은 5시간가량 소요됐다.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술은 상파울루 시내 빌라 노바 스타 병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전 7시35분께 시작돼 낮 12시40분께 끝났다. 이날 수술의 목적은 과거 수술받은 부위에서 발생한 탈장의 치료였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병원 측이 별도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술 후 열흘가량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주이스지포라시(市)에서 대선 유세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배를 찔렸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정신 질환이 있는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피습 이후 대선 후보 TV 토론 등에 참석하지 못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운동을 펼쳤으며, 그동안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술 후 휠체어를 타더라도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 최근 논란 중인 아마존 열대 우림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