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인근 해역에서 포착된 이란 유조선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로이터] |
[헤럴드경제] 이란이 석유의 주요 수송로인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 선박을 나포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에도 석유 연료 밀수를 이유로 걸프역 해역에서 외국 선박을 억류하고, 이어 영국 유조선인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경유를 밀수하려던 외국 소형 예인선 1척가 필리핀 국적 선원 12명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적이나 소유주,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경유 28만 리터를 몰래 인근 국가로 밀수하려던 이 선박을 적발했으며, 당국은 혐의를 조사한 후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연료의 소매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낮다. 때문에 석유 제품의 밀수가 횡행하는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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