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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30년만에 '이전'”…11월 최종후보지 결정
후보지 선정기준, 방법 등 마련 위해 7명 소위원회 구성
10월말까지 후보지 평가 완료, 11월 최종 후보지 결정
2020년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사업 신청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이전’과 ‘재건축’을 놓고 갈림길에 섰던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이 ‘이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장)은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추진방향이 추진위원회 심의 결과 ‘이전’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이어 “26명의 위원가운데 22명이 참석해 찬성 19명, 기권이 4명으로 나왔고 재건축과 반대표는 없었다”고 표결 내용을 소개하고 “재건축에 대해서는 토론회 과정에서 일부 의견은 있었지만, 표결과정에서는 한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앞서 울산시는 올해 2월 전문가, 유통, 종사자, 시민단체 등 추진위원회에 26명을 구성해 4차례 회의를 개최했고, 용역추진과정에서 법인·소매동 대표 간담회, 타 지자체 시설현대화사업장 견학, 도매시장 종사자 설명회, 시민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했다.

시는 향후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한 후보지 선정기준(규모, 접근성, 성장 및 개발 가능성 등)과 선정 방법 등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 전문가, 시민대표 등 7명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소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후보지 선정기준을 결정한 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0월말까지 구·군으로부터 접수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완료하고, 이어 11월 전체 추진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포함,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 부시장은 "이러한 모든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신뢰도를 갖고 추진하겠다”며 “지나친 과열과 혼탁이 생기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990년 3월 건립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30여년이 지나면서 교통혼잡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 유통물류기능의 한계, 주차시설 부족 등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면서 이전 논의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상인들간의 의견이 갈려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다가 올해 초 수산물소매동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설현대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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