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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남시장 나대지, 75면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변신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 시-구 예산 50%씩 투입
월 4만원에 이용…운영 수익금은 전액 양남시장조합으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양남시장 나대지가 모두 75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양남시장 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건물이 철거된 뒤 방치된 총 1956.7㎡의 땅을 모두 주차장으로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양남시장 나대지를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조성한 모습. [영등포구 제공]

시와 구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했다. 집 앞 마당이나 공터 등 노는 자투리 땅을 주차장으로 설치하면 사업비를 지원하는 서울시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을 통해서다.

이 달 운영을 시작했다. 주차장은 한달 주야간 이용 시 월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수익금은 운영비를 빼고 전부 양남시장조합에 지급된다.

이번 주차장 조성으로 방치된 땅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차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는 한편 조합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양남시장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건물 철거 뒤 사업지가 방치돼 잡풀이 길게 자라나 있다.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양평동에 소재한 양남시장은 노후화 해 2008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뒤 시장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201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건물이 철거된 뒤 2017년 4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당시 시공사가 사업 시행을 포기하면서 표류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조합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공동시행으로 주체가 바뀌었다. 시는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고자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지원하고 있다. 공공건축가는 정비사업지가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관특화설계변경 등을 지원하게 된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 생활편의 개선은 물론 불법 주정차가 야기하는 긴급 차량 진입 곤란 문제, 운전자 시야를 가려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 등 안전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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