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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미국 증시의 실적을 떨어뜨렸지만 중국의 경제 관행에 맞서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내가 중국과 아무 것도 하지 않길 원했다면, 우리 증시는 현재보다 1만포인트 더 높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누군가는 이것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제어할 수 없는 일이었고 중국은 통제 불능이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며 "만약 그들(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면 그들이 합의를 만들 것이고, 만약 그들이 합의를 원하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홍콩과 영국의 불안 완화에도 전장보다 0.91% 상승에 그친 26355.47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 언론은 이날 미국과 중국이 내달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TV에 따르면 미중 무역 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5일 오전 미국 측 협상대표단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10월 초 워싱턴에서 제13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면 다우가 1만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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