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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재팬’ 중구청장 서양호, 직원과는 ‘노소통’?
-전공노 서울중구지부, ‘멋대로’ 행정에 발끈…3일부터 서울시청 앞 1인 시위
피켓 시위 중인 서울 중구 노조원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중구지부(지부장 장경환·이하 노조)가 지난 3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을 규탄하는 1위 시위에 돌입했다.

4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구청 앞 광장에서 서 구청장의 조직 운영 개선 등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연일 펼쳤다. 특히 노조는 30일에는 피켓시위를 마무리하면서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구청 공무원에 대한 공개적인 비하·모욕 발언 중단 ▷즉흥·졸속 업무 지시 중단 ▷폭염, 수방, 제설 등 비상근무 매뉴얼 준수 ▷매년 초 인사 원칙 공고 ▷명분 없는 발탁 승진 자제 등 9가지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서 구청장은 면담을 거부하고 단체교섭에서 이야기하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결국 지난 3일 노조는 “단체교섭은 협약 체결까지 통상 1년 이상이 걸리고 교섭 자리에 구청장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청장이 노조와의 대화를 외면한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며 “오는 6일까지 시청 앞 1위 시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우리는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며 “구청장의 불통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메시지를 지치지 않는 행동으로 보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다음주께 중구청 분수광장에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촛불 하나하나가 중구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외면한다면 지난 1년의 시간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말로 전 직원의 참여를 호소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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