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국회 결의안의 요구를 모두 묵살한 채 욱일기 응원과 욱일기 유니폼 제작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도쿄 조직위는 3일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고 SBS를 통해 허용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22일 도쿄에서 도쿄조직위 관계자와 만나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8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또한 도쿄조직위는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관의 검증을 거쳐 방사능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도쿄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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