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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스101’ 투표조작 사건… 경찰 “1~4 전 시즌 모두 수사대상”
논란 없던 시즌 1~2도 현재 경찰수사대상
프로듀스 101 시즌4와 시즌 3서 정황포착되며
프로듀스X101 관련 자료사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엠넷의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투표조작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프로듀스 X101(이하 시즌4)’ 외,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전 시리즈의 투표조작 의혹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듀스 101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전부 들여다 보고 있다”면서 “앞서 논란이 됐던 시즌 3와 그외 시즌 1, 시즌2 등도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은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가수 연습생들이 출연해 춤과 노래실력을 보여주고, 심사위원에게 받은 성적으로 순위를 가르는 프로그램이다. 각 시즌마다 100여명에 달하는 아이돌 연습생들이 방송에 출연하고, 여기서 10여명 남짓의 인원이 실제 데뷔를 하게 된다.

2016년에 시작된 시즌1은 ‘프로듀스 101’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됐고, 이어 시즌2(프로듀스 101 시즌2)와 시즌3(프로듀스48)이 방영되며 시즌 4까지 이어졌다.

이번 의혹이 시작된 것은 시즌 4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이날 출연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났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3에서도 최종 20위까지 득표수가 ‘445.2178’의 배수로 확인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조작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엠넷을 운영하는 CJ ENM 사무실을 2차례 압수수색했다.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는 투표 조작이 의심되는 내용의 녹음 파일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조작 녹음파일과 득표수 원본데이터를 통해 ‘투표수 조작’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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