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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양현석 ‘성매매 알선’…10월 ‘공소시효’ 만료 前 처리한다
양현석 관련 혐의 中 성매매 관련해 우선 처리중
양현석 원정도박 등 혐의도 現 수사 진행
지난달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는 양현석(49)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이 공소시효 1개월여를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낸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과 함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성매매 관련 혐의를) 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내사에서 공식수사로 전환한 뒤, 강제 수사를 통해 입수한 자료·진술 내용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양 전 대표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소환하고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역수사대가 동시에 진행하는 합동 소환조사를 약 2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광역수사대는 앞서 논란이 됐던 양 전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관련된 혐의를 조사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께 9월과 10월 사이 서울의 한 한정식 식당 등 모처에서, 태국인 재력가 밥·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 외국 부호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성매매 알선행위는 우리법상 3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받는데, 여기에 대한 공소시효가 5년이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이유다. 2014년 9월께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면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9월말께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과 관련된 혐의를 조사했다. 양 전 대표는 같은 소속사 가수였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이른바 ‘환치기’로 불리는 불법 환전방식을 통해 도박자금을 환전하고 마련된 금액을 수차례에 걸쳐 도박에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참고인 18명을 (양 전 대표의 소환 후) 추가로 조사했다”면서 “압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 전 대표의 계좌 추적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YG 소속 다른 가수인 빅뱅 대성(30·본명 강대성)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신고되지 않은 불법성매매 업소가 운영됐다는 첩보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해당 성매매업소에서 마약거래가 이뤄졌단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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