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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복·신발·가전 소비 줄였다…7월 서울소비경기지수 2.5%↓
서북권 10.3%↓ 최대 부진…도심권 13.8%↑로 되레 늘어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 [서울연구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에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서울연구원이 신한카드의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 업종을 종합 분석하는 월간 소비자지수다.

2일 서울소비경기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변화를 보면 2월 0.7% 하락에서 3월에 1.4%로 상승 전환해 5월 2.4%까지 회복했다가 6월 들어 0.6% 감소로 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복·신발 소비가 16.1%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가전·정보통신이 -11.5%, 백화점·마트 등 종합소매업이 -5.3% 등으로 부진했다. 커피전문점 매출이 줄면서 주점·커피전문점업이 5.1%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담배 소비는 13.8% 늘었고, 숙박업(8.8%), 무점포소매(6.9%) 등은 호황을 유지했다.

지역을 서북, 동북, 도심, 동남, 서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보면 도심권만 유일하게 13.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자상거래 쇼핑몰 본사의 도심권 입지에 의한 무점포소매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도심권의 숙박·음식점업 소비도 4.1% 상승했다.

월간 서울소비경기지수 흐름. [서울연구원]

그 밖에 서북권(-10.3%), 서남권(-5.7%), 동북권(-5.1%), 동남권(-2.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서북권과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기준(100)을 밑도는 93.2와 94.3를 각각 나타내며 침체를 보였다.

연구를 맡은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동북권은 문화·여가·오락의 호황에도 종합소매업과 가전제품의 소비 침체로 소매업 감소가 6.1%로 폭이 커졌다. 서북권 소매업은 무점포소매업의 이탈과 대부분 업종에서 소비부진으로 16.1%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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