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일본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국제사회에 협조하는 것보다 일본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57%가 '국제협조보다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935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
응답자의 61%는 '일본의 방위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안한 '자위대 명기' 개헌에 대해서는 69%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설문결과는 일본 사회가 과거사에 대한 반성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며 우경화하는 상황이 반영됐다.
이 신문이 최근 실시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잇따른 '한국 때리기'의 영향으로 한 달 새 5%포인트나 상승했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현직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아베 총리는 차세대 총리 후보로 꼽히는 자민당의 '젊은 피'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후생노동부회장(38)에 밀렸다.
정치인에 대한 '감정 온도'를 0~100도 사이에서 고르게 했는데, 고이즈미 후생노동부회장이 56.2도로 가장 높았고 아베 총리는 50.3도로 두 번째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후생노동부회장은 훈남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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