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접근 중인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한 미 해양대기국(NOAA) 위성사진 [AFP=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미국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예상보다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4등급으로 격상됐다. 최대 풍속이 시속 140마일(220km)에 이른다.
30일(현지시간) AF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도리안이 4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1등급으로 5등급으로 나뉜다. 3등급부터 메이저급 허리케인이다. 5등급은 최대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km)을 넘어가는 경우다.
시속 130∼156마일(209㎞∼251㎞)일 경우엔 4등급이다. 도리안은 1992년 앤드루 이후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강타할 4등급 이상 허리케인이다.
현재 도리안은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 동쪽 약 880km 떨어진 위치에서 북서향하고 있다.
NHC는 도리안이 9월 2~3일께 플로리다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도리안 상륙에 대비, 예정돼 있던 폴란드 방문 일정까지 취소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안이 완벽한 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우려 지역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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