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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경고’ 심화…뉴욕증시↓ vs 소비자 신뢰 ↑
채권금리 역전ㆍ무역전쟁 우려…뉴욕증시 3대지수↓
8월 소비자 신뢰지수 135.1 기록…19년 만에 ‘최고’
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의 침체 경고 신호에 대해 우려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락했다고 CNN비지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120.93포인트(0.47%) 하락한 2만5777.90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0.32%) 내린 28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9포인트(0.34%) 하락한 7826.95에 장을 마감했다.

CNN비지니스는 “8월에 거래일이 3일 남은 상황에서 다우지수는 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와 나스닥은 이번 달에 3.7%와 4.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미 금리 역전 등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시했다.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꼽히는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전 상태를 유지했고, 역전 폭은 더 커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폭은 이날 5베이시스포인트(bp)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2%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발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고조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도 높아졌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반등했지만 중국은 이를 부인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과 같은 통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이처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고, 좋은 시절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7월 135.8로 강세를 보인 소비자 신뢰지수가 8월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 8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135.1로 예상치(129.5)를 웃돌았다.

CNN비지니스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거의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은 경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중소기업 대표들도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독립기업연합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믿는 중소기업 대표들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 보다 20%나 많았다. 다만, 그들은 1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자신감이 넘쳐 나지는 않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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