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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대(對)중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미국 최대 장난감 생산업체가 중국 생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브라이언 골드너 하스브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2012년부터 리스크 분산을 위해 생산 다각화를 추진해왔다며 조만간 생산 대부분을 중국 밖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너 CEO는 현재 중국 생산량이 전체의 약 3분의 2에 달하지만 2012년 90%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외에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 등에서 생산 기회를 늘려왔으며 지난해엔 인기 장난감 플레이도우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등 미국 내 생산 비중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하스브로는 앞으로 계속 생산 다변화를 추진해 중국 의존도를 2020년말엔 50% 아래로 떨어뜨리고 2023년까지는 3분의 1미만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어서 이에 따른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골드너 CEO는 설명했다.
그는 장난감에 대한 관세 부과가 12월 15일로 연기돼 기쁘다면서도 “관세는 하스브로가 부담할 것”이라며 “소매업체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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