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경제무역과 국제안보를 의제로 한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맨 앞 가운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프랑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중간에 아베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기쁘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가 결국은 옳은 일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행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반면에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의 의견과 달리 아베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의 결의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해 시각 차를 드러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
트럼프는 앞서 23일 G7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도 '김정은이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약속을 깼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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