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고통…금융시장도 출렁일 것”
로이터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에 대한 정부의 추가 관세 계획에 대해 “끝까지 싸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논평에서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지킨다는 중국의 의지는 꺾을 수 없다”며 “중국의 세 번째 반격 행동은 한다면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지난 23일 밤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10% 또는 5%의 추가 관세를 각각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대한 25%와 5%의 추가 관세를 부활시키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반복적으로 미중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엄중히 위배하고 관세의 몽둥이를 휘둘렀다”며 “미국이 야만의 수단으로 이익을 취하는 위험한 길로 멀리 갈수록 중국의 반격은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신문은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로 미국 제조업은 고통을 겪을 것이며 미국 원유가 처음으로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산 대두는 가격 우위를 잃어 중국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이라는 경고와 함께, “이처럼 강한 중국의 의지와 실력에 부딪혀 미국의 주식 등 금융시장도 출렁일 것”이라고 신문은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미중 양국 사이에는 협력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며 ‘윈윈’을 통해서야 더 나은 미래로 향할 수 있다는 중국의 원론적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또 양국의 최대공약수는 상호존중과 평등, 언행일치의 전제에서만 커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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