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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중고거래에 올라온 ‘고가 상자’, 알고보니 총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페이스북의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인 마켓 플레이스에서 총기가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4년 전 선보인 마켓 플레이스는 공식적으로 총기를 포함한 일부 거래를 불허하고 있다.

하지만 WSJ은 고가로 책정된 총기 케이스나 박스가 사실은 총기라고 전했다.

실제 이 매체는 판매가격이 950달러(약115만원)로 책정된 한 총기 케이스 판매자와 개인 메시지를 통해 접촉한 결과 AR-15스타일의 반자동 소총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AR-15는 지난 4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범이 사용한 총기다.

WSJ홈페이지 갈무리

WSJ은 ‘총기 케이스’라고 검색하면 300~2000달러의 고가 상품이 검색된다고 지적했다. 진짜 단순한 케이스였다면 소매점에서 20~50달러면 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실제로는 총기를 거래하려는 것일 수 있다.

페이스북 측은 총기를 게시한 사용자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총기 케이스나 박스로 위장한 거래를 막는 방안에 대해서는 WSJ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WSJ은 연방법상 다른 주에 총기를 판매하려면 반드시 연방 면허가 필요하지만 온라인에서 일대 일로 거래를 하면 이 같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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