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미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쿡 CEO와 저녁식사 도중 나눈 얘기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가 자신에게 경쟁 회사인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대(對)중국 관세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애플은 대부분의 휴대폰 등 제품과 장비 등을 중국에서 생산하면서 사업 여건이 어렵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쿡 CEO가) 매우 설득력 있는 사례를 말했다”며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좋은 회사와 경쟁을 하는 애플이 관세를 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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