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의한) 폭력적인 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뉴저지주(州)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에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표현하며 “중국과 홍콩 간의 일이고 스스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거리두기에 나섰으나, 중국의 무력 진압 임박설과 맞물려 이번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자 목소리를 점점 높여왔다.
앞서 트윗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시위대와 직접 만나 사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시위대의 직접 협상을 거듭 촉구하며 “그(시 주석)가 시위대와 함께 마주 앉는다면 그는 15분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장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도 그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조만간 통화할 전화 스케줄이 잡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는 걸 보고 싶으며 그들이 신속하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홍콩 시위대 지도부와 만나는 건 나쁜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윗을 통해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한 '해피 엔딩'이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전날 트윗에서는 “물론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Personal meeting?)”이라고 덧붙였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