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미얀마와 베트남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십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일 국제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얀마 남동부 몬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십 가구가 진흙에 파묻혀 최소 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재난 당국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당국은 현재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사태로 엄청난 진흙더미가 도로와 길을 막으면서 피해 마을과 인접한 마을 주민들도 고립돼 있다.
이에 사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당국 관계자는 “네피도에서 남쪽으로 430㎞ 떨어진 몬주 파웅 읍의 작은 마을에서 전날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다.
산사태 생존자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생존자 70대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산사태로 친척 13명이 숨졌다”면서 “사는 동안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이라고 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주 몬·카렌주(州)에 내린 폭우로 인해 주민 3만8000여명가량이 집을 잃고 인근 사원 등으로 피신한 상태다.
한편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서도 전날 오후 발생한 산사태로 닥농성 주민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졌다. 현지 기관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럼동성 내 약 1500가구가 침수됐고, 이 지역과 인근 바인 투안 지역의 1만200 헥타르(ha)에 달하는 농경지 역시 물속에 잠겼다.
최근 중부 고원지대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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