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조은누리(14) 양.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경찰 수색대가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 양이 12일만에 청주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

2일 경찰 관계자와 행정 당국,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실종된 조 양을 찾던 수색대는 청주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 양을 발견했다. 현재 조 양은 수색대와 함께 하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양은 장기간 실종에 따라 다소 지친 기색은 있었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랜기간 실종 탓에 조 양은 심각한 탈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조 양이 발견된 지점은 앞서 지난달 23일 어머니와 헤어진 지점에서 약 700여 미터(m) 떨어진 지역이다.

앞서 경찰은 인근 보은구청 공무원 110여명, 경찰관 791명, 소방특수구조대 28명, 육군 특공부대 등 군장병 450명 등 1000여명이 넘는 인력과 드론 9대, 수색견 14마리 등을 투입했지만 늦은 장마로 전국에 내려진 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조양의 담임교사와 충북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언어심리치료사 등 발달장애 전문가 3명이 현장에 투입돼 조양의 수색에 열을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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