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이사.[ETR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사업화 자회사인 에트리홀딩스 제4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윤상경 아이에셋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 3년간이다.
ETRI는 윤상경 신임사장이 공공부문 기술사업화 및 관련 투자분야에서 우수한 역량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에트리홀딩스의 기술사업화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윤상경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기술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으로서의 ETRI 혁신기술 기반 기술사업화 및 공공기술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공공기술 사업화를 통한 혁신창업성장 플랫폼 사업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융합기술 중심 연구소기업 창업 투자 ▷기술가치 기반 기업 투자재원 확보 및 운용 ▷기술투자금융 기관과 협업을 통한 연구소기업 글로벌 성장지원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연세대 화학과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삼성전기 신사업추진 그룹장,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특허기술사업화 총괄 전무, 아이디벤처스 투자총괄 전무 및 아이에셋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연구개발, 특허기술사업화, 스타트업 투자 및 기술투자금융 부문에서 활동해왔다.
에트리홀딩스는 ETRI가 전액 출자해 지난 2010년 5월 설립된 공공기관 최초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현재까지 연구소기업 51개사를 설립하고 ETRI의 공공기술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공공 기술지주회사 최초로 기술사업화 펀드를 결성했으며 팁스(TIPS) 운영 등을 통해 유망한 창업 기업도 발굴하고 있다.
에트리홀딩스가 발굴한 수젠텍은 ETRI로부터‘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체외진단 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연구소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또 마인즈랩 역시 ETRI의 음성인식 기술을 이전받아 빅데이터, 챗봇 등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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