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들러 위원장 “탄핵 대상 되는 많은 불법 행위 저질러”
무소속 어마시·공화 일부 의원도 탄핵 찬성
무소속 어마시·공화 일부 의원도 탄핵 찬성
제럴드 내들러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럴드 내들러(민주·뉴욕)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탄핵 당하는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채 개시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민주당 하원의원도 100명을 넘어섰다.
내들러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되는 많은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그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탄핵 절차를 위해선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며 아직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국민 앞에 내놓을 충분한 증거를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느냐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정체 상황을 깨뜨렸다”면서 법사위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탄핵 절차 개시를 지지하는 민주당 하원의원의 수가 최소 10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 전체 의원은 435명이며 그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235명이다.
이밖에 최근 공화당을 탈당한 무소속 저스틴 어마시(미시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공화당 내에도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도 자체 집계 결과 현재까지 탄핵 절차 개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104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