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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유명 애니제작사 방화 참사…33명 사망·10명 중태
케이온 등으로 유명한 ‘교토 애니메이션’
18일 오전 10시 35분께 방화로 불이 난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일본 교토(京都)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방화로 인한 불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8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약 5시간 만에 진화를 마친 이 불로 3층 건물이 전소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스튜디오 건물 안에는 회사 직원 등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3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20명,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1명으로 알려졌다. 36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 있던 흉기류를 수거해 범인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직원 160여명을 두고 교토부 우지시와 교토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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