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국내에서 일본여행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관광청 장관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을 두고 “큰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다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 규제 강화 이후 한국 단체 관광객의 일부 취소가 있었다”면서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인 여행의 영향은 제한적이라서 아직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 여론의 동향에 따라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관광 교류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기반이므로 앞으로도 교류 확대를 위해 정보 발신과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753만 명으로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38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본격화된 일본 관광 불매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