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병국·김성우 기자]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앞으로 이동 설치했던 천막을, 16일 오전 스스로 철거했다. 우리광화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6시께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 4동을 철거하고,귀가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광화문 광장에 8동을 칠 것"이라며 "8동 철거하면 텐트 16개 친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초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광화문 천막 행정대집행 당시 경찰이 적극 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 " 문재인 대통령의 2일 국무회의 발언은 청와대가 스스로 독재정부라고 선언한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16일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부터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집결했고 이들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4동을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겼다. 우리공화당은 집회신고가 완료된 세중문화회관 앞을 가득 채운 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좌파 독재"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든채 서울시와 대치했다.

서울시가 고용한 용역들은 광화문 광장을 건너가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천막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려 했지만 조원진 공동대표가 “손 대면 직권남용죄, 재물손괴죄로 고소한다”는 하자, 물너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시관할이지만 여기 세종문화회관은 종로구청관할"이라며 "법률자문 다 받고하 는 것이다. 서울시 인력이 우리 텐트 철거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오전 6시께, 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을 자진 철거를 시작하면서 대치하던 서울시 관계자들도 철수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천막철거를 지시하면서 "천막은 우리가 치고 싶을 때 친다"고 고 말했다. 대치 하던 용역이 철수하자 조원진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만세, 박근혜 대통령 만세, 자유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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