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바퀴·브레이크·경고벨 등 부착
트럭에서 안전손수레를 내리고 있다.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폐지 수거로 생계를 유지하는 관내 어르신 33명에게 '안전손수레'를 무상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손수레는 일반 리어카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무게는 4분의 1 가량인 15㎏으로, 보조 바퀴를 달아 누구나 편하게 끌수 있게 했다. 여기에 브레이크, 전자경고벨, LED경광등, 반사테이프 등을 부착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신경썼다.
구는 그동안 파악한 ‘폐지 줍는 어르신’ 80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여 이 중 안전손수레 지원을 희망하는 어르신 33명을 선정했다. 이어 22명에게는 지난달 말경에 손수레를 제작,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보조기능 사용법 설명과 함께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 11명에게도 손수레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손수레 1대당 제작가격은 43만 원 가량이다. 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안전손수레가 위험을 무릅쓰고 폐지를 수거하시는 어르신들의 고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앞으로도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지속 발굴하여 노후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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