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 소방장. [인천 송도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 인천의 한 소방관이 휴가 중 야외 수영장에 빠진 4살 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황동현(39) 소방장은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20분께 강원 영월의 한 캠핑장 야외수영장에서 A(4) 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했다.

황 소방장은 가족과 휴가를 온 상태였다. 현장을 목격한 후 물에 뛰어들어 A 군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A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월소방서 119 구급대에 넘겨졌다. A 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A 군 부모는 지난 11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에 "황 소방관님의 신속한 조치 덕에 저희 아이가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는 글을 썼다.

황 소방장은 "구조한 아이가 완쾌돼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 기쁘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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