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전년 동기 比 13% 증가 ‘이례적 현상’
60세 이상 고령창업이 올들어 급증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5월 60대 이상 고령자의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1∼3%선인 30∼50대 증가율에 비해 유난히 높다. ▶표 참조
만 70세 이하 창업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대열로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신설법인 수는 총 1604개. 음식료품, 섬유·가죽, 고무·화학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194개) 늘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5월엔 60세 이상(16.7%↑)과 30세 미만(9.3%↑)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30세 미만의 경우 금융·보험업(23개↑), 도·소매업(19개↑) 순으로, 60세 이상의 경우 부동산업(57개↑), 제조업(50개↑) 순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창업의 증가세는 추세적이다. 1∼5월까지 총 5062개로, 전년 동기(4481개)에 비해 581개로 평균 13%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창업은 만 70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창업이 도·소매업>제조업>부동산업>건설업>정보통신업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60세 이상은 제조업>부동산업>도소매업>건설업>과학기술서비스업 순.
제조업이 그만큼 많다는 것은 경제난이 닥치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경험을 살려 창업에 나섰다는 의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의 증가는 규제 회피를 위한 임대사업의 법인 전환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들어 60세 이상 고령창업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달리 높다. 지표상으론 의미 분석이 어렵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옛 경험을 살려 창업대열로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