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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佛이적…日언론·감바 오사카 팬들의 반응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황의조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황의조(27·감바 오사카)의 프랑스 리그1 보르도 이적에 대해 일본 언론은 ‘감바’ 걱정을, 감바 팬들은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황의조가 보르도로 이적한다는 프랑스 레퀴프 보도가 나왔다. 13일 열리는 시미즈와 J리그 19라운드 홈 경기가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 ‘절대적 에이스’를 잃었다. 빈자리가 걱정된다”고 우려하면서 “그는 이번 시즌 18경기 4골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6골을 몰아치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팀을 떠난 한국 수비수 오재석과 미드필더 다나카 타츠야에 이어 황의조까지 이적하게 되면 (감바 오사카에) 큰 타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역사이트 ‘가생이닷컴’을 보면 감바 서포터스들 역시 대부분 아쉬움을 표하면서 황의조의 유럽 진출에 대해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한 서포터스는 “이렇게 될 것 예상했다. 허전하지만 웃으며 보내주고 싶다. 인간적으로도 참 멋진 선수임에 틀림없다. 힘내라”며 섭섭함을 달랬다.

또다른 서포터스는 “축하할 일이다. 감바 서포터로서 이적은 솔직히 괴롭긴 하지만…감바 어려운 시기에 정말 잘 받쳐줘 고맙다. 보르도에서도 활약해서 좀 더 스텝업해주길”이라며 작별을 인정했다.

그 외 “26세 나이로 보더라도 꿈의 무대에서 승부할수있는 마지막 기회”, “황의조만한 결정력 지닌 스트라이커는 유감스럽게도 일본에는 없다. 대활약하길 빈다”, “의조는 감바에 공헌한 선수. 클럽으로서 뼈아프겠지만 유럽 이적은 나이상 지금이 타이밍”, “아무튼 희망한 유럽으로 정해져서 다행. 병역 면제니까 원없이 뛰었으면 한다”, “좋은 선수다. 진지하게 팀을 대해줬고 나간다면 흔쾌히 보내주고 싶다” 등 축하와 서운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프랑스 레퀴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보르도가 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영입한다. 이미 감바 오사카와는 합의를 마쳤고,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르도는 1881년에 창단한 프랑스 명문 클럽으로 2008-09시즌 마지막 우승과 함께 6번의 리그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2018~2019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10승 11무 17패(승점 41점)로 20개 구단 가운데 14위에 그쳤다. 특히 38경기에서 34골에 그쳐 빈곤한 득점력을 보였다.

보르도의 현 사령탑은 지난 3월 영입된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소사(49) 감독으로 그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톈진 취안젠(현 톈진 텐하이)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어 아시아 축구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의조의 이적이 확정되면 2012~2013시즌 김경중(28·상주 상무)에 이어 2번째로 보르도에 소속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당시 김경중은 2군에서만 뛰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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