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인공지능 진보…인간 직업 대체 예상
“향후 10년간 기계가 일자리 2000만개 대체”
아마존 [AP]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동화와 신기술에 의해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경제에 적응하기 위해 향후 6년 간 7억 달러(약 8299억원)를 투입해, 미국 인력의 3분의 1을 재교육하기로 했다고 CNN비지니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기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해 2025년까지 10만명의 직원을 재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 훈련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더 나은 직장이나 회사를 나가 새로운 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컨데, 이행센터의 창고 직원은 제한된 기술적 배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IT의 기술적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의 HR책임자인 베스갈레티는 “많은 직원들이 이곳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지만, 다른 직원들에게는 다른 포부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에게 투자하고 그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고 그들 스스로 더 많은 전문적인 옵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진보하고 있고,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나온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세계적인 예측 및 양적 분석회사인 옥스퍼드 경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는 향후 10년 간 전세계적으로 약 20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세계 제조 인력의 8.5%가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것에 해당한다.
아마존 관계자는 “2025년 4단계 공약을 통해 아마존은 건강 관리, 기계학습, 제조, 로봇 공학, 컴퓨터 과학,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래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의 진로를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해 4월 파트타임을 포함한 전세계 인력의 평균 임금이 2만4446달러라는 사실을 밝혀 비판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최저 임금을 미국 직원들의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